지금의 가벼운 하늘



덤덤히 꺼낸 기억의 끝엔

계절이 스치듯 툭 , 이야기가 남아서 날 마주친다

너무 많은 마음으론 읽기 싫어 잠시 눈을 감았다

그래도 낡은 골목 잠깐 나눈 여담이란-

마냥 애들이라도 된듯 이곳저곳 

계절 밖 이야긴 우리의 시간이 되고 

녹아내릴 기억이 되어 흐를 줄 알았는데

지금의 가벼운 하늘 

그 아래에 손님이 내곁으로 온다

그 기억속으로